꼭 해주고 싶은말.

내가 아는 박모씨는 정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다.

문과생임에도 불구하고,

마치 이과생처럼 삶이 계획과 합리성에 맞춰진 사람이다.

하지만 속으론 감성적이다.

이성이라는 틀안에 감춰진 감성은 그 나름대로 심각히 감성적이다.

그러나 이성의 틀 안에 있기에, 언제나 그 사람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삶을 사는 것 처럼 보인다.

 

이번주 토요일에 그사람을 만나기로 약속했다.

군대 가기전에 한번 보자는게 그때가 되었다.

같은 아파트, 동, 라인에 살기에 맘만 먹으면 불러 볼 수 도 있지만,

삶이 워낙 바쁘기에 제대로 이야기하면서 보기에는 입대전 마지막일거다.

 

그 사람 만나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.

 

 

분명 살면서, 꼭 언젠가 한번은,

외면에 드러나는 이성과,

내면에 감춰진 감성이 충돌하는 때가 올거라고

머리는 분명 이걸 하라고 시키는데, 마음은 그걸 따르지 않아주는.

그 때 어떤 현명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확 달라질거다.

그런데,

그 '현명한 선택'이란 반드시 이성적 판단은 아니란걸 알아야한다.

삶의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서,

마음이 시키는대로, 감정이 시키는 대로 따르는 것도

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..

 

그사람은 나이가 나보다 많다.

만날 때부터 날 애늙은이라고 말해왔다.

일찍 늙어서 하는 소리니 잘 들어줬으면 한다고.

by 실땅 | 2008/03/20 09:27 | 일기_感性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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